돈을 버는 방법의 핵심은 결국 레버리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저도 회사를 다니던 시절, 제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을 몰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월급만으로는 자산이 쌓이는 속도가 너무 더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벌고 싶다"라고 말하지만, 정작 돈이 스스로 일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관심이 없습니다.

레버리지를 쓰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의 차이
레버리지(Leverage)란 지렛대 효과를 의미하며, 적은 힘으로 큰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든 수단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내가 직접 움직이지 않아도 돈이 벌리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레버리지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건 금융 레버리지입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 부동산을 매입하고, 집값이 오르면 대출 이자를 제외한 차익을 얻는 방식이죠. 하지만 레버리지는 돈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사람을 고용해서 그들의 노동력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레버리지고,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을 만들어 자동으로 돈을 버는 구조 역시 레버리지입니다.
저는 예전에 전세로 살면서 집주인이 제 돈을 레버리지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제 전세금으로 집을 산 집주인은 집값이 오르는 동안 자산을 불렸고, 저는 그저 거주만 했을 뿐입니다. 회사를 다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일한 대가로 월급을 받지만, 제 노동력은 회사의 레버리지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레버리지를 당하는 쪽에 서 있다는 점입니다. 초기에는 어쩔 수 없습니다. 돈도 없고 경험도 없으니 누군가의 레버리지가 되어 돈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평생 그 상태로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저축한 돈으로 투자를 시작하거나, 비즈니스를 만들거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내가 레버리지를 쓰는 쪽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돈을 일하게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비즈니스: 오프라인·온라인 매장, 웹사이트 등을 통해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
- 부동산·주식·채권: 돈을 직접 투자해 자산이 불어나게 하는 것
- 지적재산권: 책, 음악, 유튜브 콘텐츠 등 한 번 만들면 반복 수익이 발생하는 것
- 실물 자산: 금, 은, 그림 등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자산
- 파트너십: 동업이나 투자를 통해 간접 수익을 얻는 것
돈이 불어나는 6단계와 투자 습관
레버리지를 구축하려면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순서를 무시하고 투기부터 시작하거나, 보험료에 돈을 쏟아붓다가 정작 투자할 여력을 잃어버립니다.
첫 번째 단계는 소비입니다. 소비에는 필요 소비와 욕구 소비가 있습니다. 필요 소비는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출이고, 욕구 소비는 없어도 되지만 하고 싶어서 하는 지출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세끼를 먹는 것은 필요 소비지만, 배부른 상태에서 디저트를 먹는 것은 욕구 소비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이 구분을 못 했습니다. 여행을 가는 것도 필요 소비라고 착각했죠. 하지만 여행은 대부분 욕구 소비입니다. 국내 여행으로도 충분한데 꼭 해외를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건 욕구를 정당화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저축입니다. 욕구 소비를 최소화하고 필요 소비만 하면서 돈을 모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쓰고 남는 걸 모으는 것"이 아니라 "모으고 남는 걸 쓰는 것"입니다. 이 순서를 바꾸지 못하면 평생 돈을 모을 수 없습니다. 저는 월급의 50%를 무조건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만 생활비를 썼습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6개월만 지나니 습관이 되더군요.
세 번째 단계는 투자입니다. 투자란 미래에 돈을 벌어줄 무언가를 지금 사는 행위입니다. 주식, 부동산, 채권 등이 대표적이죠. 저는 모아둔 돈으로 배당주를 매입했고, 그 배당금으로 다시 주식을 사는 방식으로 복리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투자 수익률(ROI, Return on Investment)이 연 10%만 나와도 10년 후엔 원금의 2.6배가 됩니다. 여기서 ROI란 투자한 금액 대비 얼마나 수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비율입니다.
네 번째 단계는 투기입니다. 투기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들리지만, 여기서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투자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원금을 잃을 각오를 하되, 성공하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입니다. 예를 들어 2008년 금융위기 때 부동산을 매입한 사람들은 큰 위험을 감수했지만, 결과적으로 큰 보상을 얻었습니다. 저도 코로나19 초기에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일부 자금을 투입했고, 1년 만에 80% 이상의 수익을 냈습니다. 단, 이 단계는 투자 경험이 쌓인 후에 시도해야 합니다. 투자 없이 투기부터 하면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다섯 번째 단계는 보험입니다. 여기서 보험은 일반적인 생명보험이나 화재보험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자산을 지키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자산 배분(Asset Allocation)이 대표적입니다. 주식으로만 자산을 보유하면 주식시장 폭락 시 큰 타격을 입으니, 채권이나 부동산, 금 등으로 분산하는 것이죠. 자산 배분이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여러 자산군에 투자 비중을 나누는 전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도 없는데 보험료를 과도하게 지출합니다. 지킬 자산이 없는데 보험부터 드는 건 순서가 잘못된 겁니다.
여섯 번째 단계는 기부입니다. 돈을 충분히 번 후 사회에 환원하는 단계입니다. 저는 아직 이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자산이 충분히 쌓이면 교육 분야에 기부하고 싶습니다. 중요한 건 너무 이른 시기에 기부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1천만 원을 기부하는 것보다, 그 돈을 불려서 나중에 1억 원을 기부하는 게 사회적으로 더 큰 기여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 자영업자 수는 약 550만 명에 달하지만, 이 중 절반 이상이 레버리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출처: 통계청). 자영업자도 결국 자기 시간을 파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직장인과 다를 바 없습니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부자가 되는 길은 레버리지를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지금 제 시간과 돈, 그리고 컴퓨터를 레버리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지금 레버리지를 쓰고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의 레버리지로 이용당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여러분의 재정 상태를 결정합니다. 투자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집계되었습니다(출처: 한국은행). 물가가 오르는 속도보다 자산이 느리게 불어나면 실질적으로 돈을 잃는 겁니다. 지금 당장 필요 소비와 욕구 소비를 구분하고, 저축을 시작하세요. 그리고 그 돈으로 레버리지를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