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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투자 (분산투자, 자산배분, ETF)

by summerlife 2026. 2. 27.

솔직히 저도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상승할 때마다 '지금 들어가도 될까?', '미국 주식도 사야 하나?', '금값이 왜 이렇게 오르지?'라는 생각에 휩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계획 없이 매수했다가 언제 팔아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하락장에서는 손절할지 추가 매수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때 저는 리밸런싱이라는 투자 방식을 알게 되었고, 홍춘욱 박사의 책을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 투자가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제 경험상 안정적인 분산투자와 리밸런싱이 훨씬 더 실질적인 수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리밸런싱 투자
리밸런싱 투자

분산투자가 왜 중요한가

시장은 예측 불가능합니다. 1980년대 은(silver) 가격이 100배 가까이 폭등했다가 증거금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10분의 1토막이 난 사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도 은 가격이 하루 만에 30% 폭락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여기서 증거금 규제란 레버리지 투자 시 투자자가 준비해야 할 자기 자본 비율을 높이는 조치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빚내서 투자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제입니다(출처: 금융감독원).

제가 직접 겪었던 일입니다. 2024년 초 금값이 급등할 때 주변에서 금 투자를 권했고, 저도 솔깃했습니다. 하지만 올인하지 않고 일정 비율만 투자했던 덕분에 이후 급락장에서도 큰 타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반면 올인했던 지인은 상당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앤트로픽, 오픈AI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미국 주요 기업들의 자본적 지출(CAPEX)이 분기당 1,00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시설투자나 설비 구매 같은 고정자산에 쓰는 돈을 뜻합니다. 미국 GDP 30조 달러의 약 1.5%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입니다(출처: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 2000년대 닷컴 버블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시스코, 인텔 등이 과도한 투자를 했다가 주가가 10분의 1토막 났던 역사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1등 기업에 올인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시장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분산투자를 선택했습니다.

ETF로 시작하는 자산배분

판단이 서지 않을 때 저는 ETF를 추천합니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로, 쉽게 말해 여러 종목을 한 번에 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투자 상품입니다. 개별 종목만큼의 수익률은 아니더라도 시장 평균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운용하는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국내 지수 추종 ETF (KOSPI 200 등)
  • 미국 지수 추종 ETF (S&P 500 등)
  • 금 현물 ETF
  • 채권 ETF

이렇게 네 가지 자산군에 일정 비율로 나누어 투자하면 한쪽이 오르고 한쪽이 내려가더라도 전체 포트폴리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렇게 분산하면 수익이 적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운용해 보니 심리적 안정감과 장기적인 수익률 측면에서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라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로 써보니 리밸런싱을 통한 분산투자가 올인보다 훨씬 더 수익률이 안정적이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더욱 그랬습니다.

리밸런싱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법

리밸런싱(Rebalancing)은 포트폴리오 내 자산 비율을 원래 목표로 돌려놓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 국내 ETF 25%, 미국 ETF 25%, 금 25%, 채권 25%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ETF가 40%로 늘어났다면 일부를 매도해 다른 자산을 추가 매수하는 것입니다.

제가 홍춘욱 박사의 리밸런싱 4분법을 공부하며 깨달은 것은 '잃지 않는 투자'의 중요성이었습니다. 33년간 경제 분석가로 활동한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이 담긴 방법론이었기에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방법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리밸런싱을 통해 많이 오른 자산은 일부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을 추가 매수합니다. 이렇게 하면 '저점 매수, 고점 매도'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효과가 생깁니다. 제 경험상 이건 예상 밖으로 효과적이었습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기계적으로 매매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리밸런싱이야말로 일반 투자자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봅니다. 물론 완벽한 방법은 아닙니다. 분산투자에서도 손실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인했을 때 당할 수 있는 리스크에 비하면 훨씬 안전합니다.

시장이 격렬하게 움직일 때 심리가 흔들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지금 리밸런싱 하는 게 맞나?', '나만 바보 되는 거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듭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원칙을 지키며 꾸준히 실행한 결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결국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을 예측하는 능력이 아니라 시장의 변화에 대비하는 능력입니다. 저처럼 시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최선입니다. 분산투자와 리밸런싱은 그 출발점입니다. 공격적인 투자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 볼 만한 방법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rrILnJD_q3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