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존리 대표의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대신 그 돈으로 주식을 사주라는 말이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최근 한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지만, 존리 대표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말합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5년 안에 미국처럼 될 것인가, 아니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따라갈 것인가의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는 그의 분석을 들으며, 저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한국은 금융교육을 외면했을까
한국 가계 자산의 80%가 부동산에 묶여 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입니다. 미국이 1980년대 401(k) 제도를 도입하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면 답이 명확해집니다.
401(k)란 미국의 퇴직연금 제도로, 월급의 일정 비율을 자동으로 투자하게 만드는 시스템입니다(출처: 한국금융연구원). 여기서 핵심은 회사가 직원이 투자한 금액의 50%를 추가로 넣어준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100만 원을 투자하면 회사가 50만 원을 더해주는 거죠. 안 할 이유가 없는 구조입니다.
이런 시스템의 힘은 상상 이상입니다. 미국에서는 2주마다 월급이 나올 때마다 엄청난 돈이 주식시장으로 자동으로 유입됩니다. 그 결과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구글, 애플, 넷플릭스 같은 혁신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 기준 미국의 개인 퇴직연금 자산은 약 37조 달러에 달합니다(출처: 미국 투자회사협회).
반면 한국은 어떤가요? 퇴직연금의 대부분이 원금보장 상품에 묶여 있습니다. 금융교육의 부재가 얼마나 큰 기회비용을 만들어내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안전한 예금만 찾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이 얼마나 큰 손해인지 깨달았습니다.
한국 대학생 중 창업을 원하는 비율은 5%가 안 됩니다. 미국의 35%와 비교하면 정말 충격적인 수치죠. 이 차이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바로 돈에 대한 교육의 차이입니다. 창업이란 결국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아마존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책을 편하게 팔고 싶다는 마음에서, 넷플릭스는 집에서 편하게 영화를 보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 무엇을 배우고 있나요? A, B, C, D 중에서 정답을 고르는 법만 배우고 있습니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아니라, 주어진 문제의 답을 맞히는 능력만 키우고 있는 거죠. 제 경험상 이런 교육으로는 절대 창의적인 인재가 나올 수 없습니다.
장기투자가 답인 이유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실제로 투자하면서 느낀 가장 큰 깨달음입니다.
지금 코스피가 6,300에서 5,200으로 떨어졌다고 공포에 떨 필요가 있을까요? 만약 6개월 후에 팔 계획이라면 당연히 무서울 겁니다. 하지만 10년, 20년을 내다본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1987년 블랙먼데이 때 뉴욕 증시는 하루에 22%나 폭락했습니다. 그때 주가지수가 1,300이었는데 지금은 5만입니다.
VIX(변동성 지수)라는 개념을 아시나요? 이것은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공포지수'라고도 불립니다. 쉽게 말해 시장이 얼마나 불안정했는지를 숫자로 보여주는 겁니다. 지금처럼 VIX가 높을 때가 오히려 장기투자자에게는 기회입니다.
저는 오래전 존리 대표의 책을 읽고 괜찮은 방법이라고만 생각했지,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 삶은 변하지 않았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50만 원을 주식투자에 쓴다면, 그 돈이 10년 후 10억, 20억이 될 수 있다는 걸 이제는 압니다.
실제로 몽골에서 유학 온 부부가 존리 대표에게 찾아와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 사준 주식을 팔아서 한국 유학을 올 수 있었다는 거죠. 이것이 바로 장기투자의 힘입니다. 미국의 유태인들은 이미 이런 방식으로 세대를 넘어 부를 축적해 왔습니다.
ROE(자기 자본이익률)를 보면 기업의 진짜 실력을 알 수 있습니다. ROE란 기업이 주주의 돈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보통 15% 이상이면 우량기업으로 평가받죠. 주식을 살 때는 이런 지표를 보고, 그 기업이 10년 후에도 성장할 수 있을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최근 정부가 상법을 개정하면서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코퍼릿 거버넌스(Corporate Governance)라고 하는데, 이는 기업이 주주의 이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나타내는 시스템입니다. 일본도 3년 전부터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면서 30년 만에 최고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도 이제 같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
장기투자의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여유자금으로 투자하여 빚의 압박 없이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며 단기 가격 변동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 배당금을 재투자하여 복리효과를 극대화합니다
- 정기적으로 추가 매수하여 평균단가를 낮춥니다
나이가 들어 경제적으로 비참하게 살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젊을 때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몰랐지만, 이제는 압니다. 빈곤한 늙음이 아니라 사회에 가치 있는 사람으로 나이 들려면 경제적 독립이 필수입니다. 최소한의 것을 준비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앞으로 5년이 정말 중요합니다. 한국이 금융교육을 시작하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아이들을 학원에서 해방시킨다면 세계 5위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부동산에만 매달리고 사교육비에만 돈을 쓴다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선택은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후회할 날이 올 것입니다.